효성화학, 국립수목원과 손잡고 DMZ 생태 복원 나선다
브랜드저널리즘
Dec 03, 2024
효성화학이 2024년 9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국립수목원과 비무장지대 일대의 산림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효성화학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요한 선언입니다. 이에 따라 효성화학은 DMZ 일대의 생태 복원 사업을 본격화하며, 자생식물을 통한 자연 복원을 위해 현장 적응 실험과 산림 생태 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DMZ가 자연 생태계의 보고가 된 역설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 협정을 체결하면서 생긴 폭 4km, 길이 250km의 완충 지대입니다. 한반도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양 측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국토를 분단했고 수많은 이산가족을 발생시켰으며 남북 체제를 고착화시킨 매개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상징하는 대표적 존재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비무장지대는 자연 생태계의 보물창고가 되었습니다. 약 70여 년 간 개발과 간섭이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에 비무장지대의 자연은 파괴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성장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강, 산, 습지, 초원 등 다양한 지형적 특성이 있어 여러 생물종이 공존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입니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며 수자원을 제공했고 강원도 지역의 산림은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의 서식지가 되었습니다. 두루미와 반달가슴곰, 스라소니 같은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DMZ에 불모지와 산림 훼손지가 생긴 이유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천혜의 환경이 되었지만 비무장지대 일부 지역은 한국전쟁 동안 발생한 군사적 충돌과 폭격, 그리고 이후 전방 군사 활동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전쟁 후에도 군사 요새를 만드는 과정에서 잦은 벌목과 지형 파괴로 불모지가 생겨났고 지뢰가 남아 있어 추가 훼손 가능성도 높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유입된 여러 외래종 식물도 생태계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대표적으로 북아메리카에서 유래한 가시박(Sicyos angulatus), 미국자리공(Phytolacca americana), 그리고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같은 외래종 식물은 자생 식물을 덮을 정도로 빠르게 번식하면서 자생 식물의 서식지를 빼앗고 빛과 영양분을 차단하면서 자생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존은 특정 지역의 다양한 생물종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를 안정시키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이를 위해 서식지 보전, 멸종 위기종 보호, 자생식물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효성화학, 자생종 식물로 생물다양성 보존
비무장지대의 훼손지역을 그대로 방치하면 토지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지 속에는 스스로 발아하는 능력이 있는 매토 종자가 있습니다. 땅 속에 묻혀 발아할 준비가 된 씨앗을 말합니다. 좋은 매토 종자는 성장하면서 생태계에 좋은 역할을 주지만 일부 매토 종자는 지반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반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종을 심어 토지 유실을 막아야 합니다. 보통 훼손지 복원 사업시 외래종 식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효성화학은 최초로 기린초, 꿀풀, 구절초, 솜나물 등 자생종 식물 12종을 식재해 복원할 계획입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지금, DMZ라는 세계적인 생태 보고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효성화학은 다양한 생태계 보존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생종으로 주변 생태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소재 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효성화학의 산업 특성과 닮았습니다. 효성화학은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자연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으로, 이곳의 생태계 복원은 단순히 국내 문제를 넘어선 글로벌 생태 보존의 일환입니다. ESG 경영을 중요하게 실천하는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번 협약은 자생식물 확보와 산림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이를 통해 DMZ의 산림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효성화학의 의지를 알려줍니다.
효성화학은 앞으로도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