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변천사
브랜드저널리즘
Mar 29, 2024
혹시 최초의 플라스틱이 면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시나요? 당구공을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던 1863년, 당구공의 소비가 늘어나며 무분별한 밀렵으로 코끼리의 상아가 사라져가자 상아의 대체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플라스틱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지키기 위해 면직물과 질산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기 시작한 물질이 석탄가스 합성 부산물로, 석유 화학자들에 의한 합성 플라스틱으로 발전되기 시작하더니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쳐 현재의 플라스틱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일상의 편리함을 대가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바다 한 가운데 플라스틱 섬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지키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며 친환경 플라스틱의 개발과 상용화를 필요로 하는 플라스틱의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플라스틱이 일상용품이 되기까지
사라져가는 코끼리의 상아를 지키기 위해, 코끼리 상아로 만든 당구공의 대체재로 사용하기 위해 플라스틱은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면직물과 질산을 이용하여 상황에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하얀색 연성 물질을 만들고 ‘셀룰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서로 부딪힐 때마다 약간씩 폭발하는 성질이 있어 상용화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이 셀룰로이드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07년, 석탄가스 합성 부산물로 만들어진 최초의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가 탄생하였습니다. 베이클라이트는 부서지기 쉬운 갈색의 물질로 개발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색상도 다양하고 내구성도 좋아지기 시작하며 조명 장치나 플러그에 사용되었습니다. 1930-1940년대에 들어서는 석유 화학자들이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플라스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공중 레이더를 위한 전선, 영국 보급선 등에 사용하기 시작하며 낙하산을 대체하는 나일론, 폭파기 터렛창에 쓰이는 아크릴, 금속 헬멧을 대체하는 플라스틱 헬멧 등에 대체되어 사용되기 시작하며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시작하였습니다. 19세기 중반 이후, 플라스틱이 비닐 레코드나 카세트테이프, CD 등에 사용되거나 화합물을 첨가하며 유연해진 플라스틱으로 의료용 혈액백이나 파이프를 만들어 병원에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식 후에는 플라스틱 혁명이라 불릴 만큼 크게 성장한 석유 화학 산업은 곳곳에 플라스틱 공장을 만들었고, 덕분에 플라스틱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칼, 접시, 컵 등의 일상용품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선물한 플라스틱은 이제 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에 쓰레기 섬을 만들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우리 밥상에 올라와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자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효성이 만드는 다양한 플라스틱
효성화학은 아시아와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되는 고순도 TPA, 냉·온수용 파이프 재료로 사용되는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R200P를 포함한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을 비롯하여 각종 포장, 산업, 광학 용도의 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효성의 폴리프로필렌(PP) 수지는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으며 급수급탕관, 배관 등의 파이프용부터 의료용 수액이나 주사기, 투명한 식품 용기, 특수 필름, 자동차의 내외장재, 토스터기나 전기포트와 같은 내열 가전제품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용도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이 생산하는 다양한 필름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폴더블폰의 내외면 액정화면을 보호하는 필름에 들어가는 저위상차 PET필름, 모바일 출하 보호용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PCR필름 등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고분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로 우수한 물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부품 사업을 주도할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에틸렌, 프로필렌을 사용해 만들어져 생산 자체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이 끝나 버려진 플라스티을 재활용하여 만드는 PCR(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 PP, PCR-PET FILM을 생산하고 있어 플라스틱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효성화학의 플라스틱
효성화학은 PP/DH PU, TPA PU, 폴리케톤, 필름 PU, Optical Film PU 등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5대 범용 수지 중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수지(Polypropylene)를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 폴리프로필렌(Hyosung Polypropylene)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고분자 첨단기술이 더해져 범용 용도는 물론이고 여러 특화된 제품들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파이프용 랜덤 코폴리머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수지의 주 원료인 고순도 프로필렌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공법을 채택하여 프로판 탈수소 공정(DH)에서 자체 조달함으로써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효성화학은 고도의 화학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고순도 TPA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TPA PU는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이자 타이어코드, 페트병, 폴리에스터 필름 등 각종 산업 및 생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효성화학은 고순도 TPA를 연간 42만 톤 규모로 생산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 플라스틱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고, 지금도 매일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이지만, 편리함의 대가로 바다에는 플라스틱 섬이 생겨나고, 사라지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되어 생태계를 교란하며, 우리의 밥상에까지 올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거운 지금, 플라스틱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효성화학은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인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폴리케톤은 탁월한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내연료성, 기체차단성까지 가진 뛰어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해물질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용품은 물론 식품 관련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소독 살균 약품에 노출되어도 기존 소재에 비해 변형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기체 차단성과 내화학성을 자랑하며 채굴관 파이프 라이너 및 식품용 필름 등 다양한 압출 용도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충격과 마모에 강해 산업 자재 수명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와 올레핀을 원료로 생산하는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생산 자체에서 탄소 저감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의 완벽한 대체재로 주목받고 잇습니다. 효성은 2015년 폴리케톤 상용화 공장 건설을 완료하여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의 개발도 환영할 일이지만, 이미 사용되어 버려지는 수많은 플라스틱의 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입니다. 효성화학은 최종 사용자에게서 사용이 끝나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PCR (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 PP, PCR PET FILM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 PP 제품을 분쇄와 세척의 과정을 거쳐 다시 녹인 펠릿의 형태로 만들어 다시 PP 원료로 만들어내는 기계적 재활용을 통해 PCR PP를 생산하고 있어 원료의 형태로 만들어 재가공하는 형태라 반복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원료를 99% 이상 함유하여 RCS 인증을 받기도 한 효성화학의 PCR PET FILM은 사용이 완료된 PET를 재활용하여 IT용 모바일 출하 보호용 필름, 라벨용 필름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효성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추진을 위해 ‘효성 에코 PP(폴리프로필렌)’과 ‘에코필렌’ 등 관련 브랜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였습니다.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브랜드 상표로 사용을 위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3억 톤 이상 생산, 소비되고 있는 범용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을 친환경 PP로 대체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플라스틱은 코끼리의 상아를 지키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전쟁을 거치면서 급격히 성장한 플라스틱은 일상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며 우리의 삶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었지만, 이제는 인류의 건강과 목숨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며 지구의 안녕을 해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 다양한 플라스틱을 개발해오며 다양한 쓰임으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시작이 코끼리의 상아를 지켜주었던 것임을 기억하고, 오늘과 내일의 플라스틱이 우리의 삶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플라스틱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라스틱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 내기만 하는 화학이 아닌, 지구와 인류의 안녕을 지키는 미래의 화학을 만드는 것이 효성화학이 나아갈 길임을 알기에, 효성화학은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 수십 번 변해온 플라스틱이 환경을 지키는 내일의 플라스틱이 되도록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습니다.